베스트셀러 '역행자' 시리즈 03 - 역행자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역행자 2단계 - 정체성 만들기

자의식 해체를 잘 진행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자의식을 심어야 할 차례이다. 정체성은 내 삶의 동기이다. 자동차로 주행을 하려면 연료가 있어야 하듯, 사람도 정체성이란 연료가 필요하다. 정체선 이론은 역행자로 향하는데 매우 중요한 이론이며, 보통 정체석 변화는 좌절, 열등감, 생존 위기, 동기부여 책 등 다양한 계기로 일어난다. 

 

정체성을 바꾼다는 건 무슨 의미 일까? 최적의 효율을 추구하는 기관인 우리의 뇌는 모든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한 정체성에 맞춰서 입출력 모드를 바꿔나간다. 사업가의 정체성을 가진다면 세상 모든 것이 사업으로만 보일 것이다. 어느 사업체를 가도 그곳의 사업 구조와 수익을 분석하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나는 MBTI가 I형이라 내향적이야'라고 본인들 틀에 가둬버리고는 하는데. 정체성을 바꿈으로써 이러한 본인만의 틀을 깨버려야 한다. 정체성을 본인의 한계에 가둬버리는 건 순리자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인생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정도의 경험이 없으면, 어지간해서는 정체성 변화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정체성을 바꾸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정체성 변화의 핵심 비결은 더 잘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으면 결심만 할것이 아니라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두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자유의지, 노력, 진정성 같은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에,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나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의 뇌는 매우 단순하다. 우리는 어떠한 세계관 속에 있으면, 그 세계가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한다. 마찬가지로 어떤 집단에 속해 있을 때, 해당 집단에서 추구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곤 한다. 그 세계관, 그 집단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자연스럽게 정체성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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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바꾸는 여러가지 방법 중 첫 번째는 바로 관심 분야 관련 책을 읽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작가란 직업이 갖는 법에 대한 책을 많이 훑어본다. 책을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매우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사람들이 인정한 책이면 괜찮다. 다만 처음엔 인물 이야기가 있는 책이면 더욱 좋다. 자수성가한 흙수저들의 책을 15권 이상 몰아서 보자

인간에게는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어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내 자신이 직접 하는 것과 같은 신경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 읽는 책의 내용을 깐깐하고 비판적으로 따지면서 보지 말고, 한 수 배운다는 느낌으로 마음을 내려놓고 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 사람의 성공 이야기에 우리의 마음과 삶을 동기화시키는 것뿐이니까.

 

두 번째로는 주변 환경 설계가 있겠다. 우리의 유전자에는 '평판을 좋게 유지해야 한다'라는 명령이 아주 아주 강력히 각인되어 있다. '이 평판 유지 본능'을 역이용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 자청의 경우 '역행자'책을 2주 안에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편집자에게 1000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11번이나 마감을 어긴 그는 그 약속 이후 단번에 해냈다. 우리는 게으르고 합리화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믿지 말고, 자유의지를 믿지 말자. 우리는 그저 유전자화 주변 환경의 조합으로 움직이는 공식 같은 것이다. 우리가 타고난 유전자는 마음대로 다시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을 조작하여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할 뿐이다. 주변 환경 설계가 불러온 행동과 판단의 차이는 하루하루 살아갈수록 내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고, 많은 시간이 흐르면 넘어설 수 없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게 된다.

 

세 번째 방법으로는 '집단무의식' 개념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어떠한 특정 집단에 소속되게 되면 그 집단에서 추구하고 떠받드는 것을 가치 있다고 착각 한다. 예를 들어 재수학원을 다니는 학생에겐 대입 시험의 최고의 가치인 것처럼 느껴지면서 모든 두뇌 활동이 대입에 집중되는 것처럼 말이다. 본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집장에 들어가면 된다. 그 집단에 들어가면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겠으나 어느새 저절로 물들게 되고, 점차 그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서 책을 읽고, 임장을 나가고, 트렌드를 챙겨 보게 된다. 정체성을 바꾸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어떤 집단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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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먼저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자의식을 해체하고 정체성을 새로 가져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있다면 나 자신에게 가진 환상을 아주 철저하게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 글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